최저임금 1만 원 시대, 키오스크 도입이 정말 효과적일까?최저임금이 1만 원으로 근접하면서, 자영업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는인건비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키오스크와 같은 자동화 시스템은 매장 운영비를 줄이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모든 매장에 키오스크가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키오스크 도입을 고민한다면,기회비용과한계비용을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또한, 매장의규모,고객층,운영 방식에 따라 키오스크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목차
기회비용과 한계비용이란?
기회비용: 키오스크를 도입하기 위해 투자한 돈과 시간을 다른 선택지(예: 알바 고용, 인테리어, 마케팅 등)에 활용하지 못하면서 포기한 이익.
한계비용: 키오스크 운영으로 추가 매출을 얻기 위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 예를 들어, 유지비와 수수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가게 규모별 키오스크 도입 분석
가게 규모가 큰 경우 (하루 판매량: 300잔, 월 매출 3,600만 원)
하루 평균 판매량: 300잔.
평균 메뉴 가격: 4,000원.
한 달 영업일: 30일.
키오스크 도입비:
초기 설치 비용: 2대 × 300만 원 = 600만 원.
유지비: 고정 비용 10만 원 + 매출의 3% 수수료.
알바 인건비: 월 200만 원(1명).
(1) 기회비용 분석
키오스크 도입에 필요한 초기 비용 600만 원은 다른 선택지로 활용할 수 있었던 금액이다.
예를 들어, 600만 원을 마케팅에 투자했다면 광고를 통해 매출을 10% 증가시킬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한 달 매출 증가분: 약 360만 원).
또는, 인테리어에 투자해 단골 고객을 유치하거나 회전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2) 한계비용 분석
한 달 매출: 3,600만 원.
키오스크 운영 비용: 고정 유지비 10만 원 + 수수료 3%(3,600만 원 × 3% = 108만 원).
총 유지비: 10만 원 + 108만 원 = 118만 원.
추가 매출 발생 시 한계비용: 매출 증가분의 3%(예: 매출 100만 원 증가 시 3만 원 발생).
(3) 장점과 단점 분석
장점:
운영 비용 절감: 알바 고용 비용(200만 원)에 비해, 키오스크 운영비용(118만 원)이 82만 원 저렴하다.
효율성: 회전율이 높은 매장에서는 키오스크가 빠른 주문 처리를 도와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24시간 운영 가능: 키오스크는 알바와 달리 시간제약 없이 운영 가능하다.
단점:
초기 투자 부담: 키오스크 도입에 600만 원의 초기 투자비가 발생하며,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크다.
고객과의 소통 부족: 키오스크는 고객의 세부적인 요구(예: 커스터마이징 요청)를 파악하기 어렵다. 고객과의 직접 소통이 줄어들어 고객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의무화가 논의 중이다. 이러한 규제가 시행되면 추가적인 업그레이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가게 규모가 작은 경우 (하루 판매량: 100잔, 월 매출 1,200만 원)
하루 평균 판매량: 100잔.
평균 메뉴 가격: 4,000원.
한 달 영업일: 30일.
키오스크 도입비:
초기 설치 비용: 1대 × 300만 원 = 300만 원.
유지비: 고정 비용 10만 원 + 매출의 3% 수수료.
알바 인건비: 월 200만 원(1명).
(1) 기회비용 분석
기회비용:
키오스크 도입비 300만 원은 다른 데 투자할 수 있었던 금액이다.
예시: 메뉴 개발에 투자해 인기 메뉴 출시로 월 매출을 10% 증가(120만 원)시킬 수 있었던 기회를 포기한 것이다.
또는, 직원 교육에 투자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2) 한계비용 분석
한계비용:
한 달 매출: 1,200만 원.
키오스크 운영 비용: 고정 유지비 10만 원 + 수수료 3%(1,200만 원 × 3% = 36만 원).
총 유지비: 10만 원 + 36만 원 = 46만 원.
추가 매출 발생 시 한계비용: 매출 증가분의 3%(예: 매출 100만 원 증가 시 3만 원 발생).
(3) 장점과 단점 분석
장점:
운영 비용 절감: 알바 고용 비용(200만 원)에 비해, 키오스크 운영비용(46만 원)이 154만 원 저렴하다.
단점:
초기 투자비 회수 어려움: 소규모 매장은 주문량이 적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고객 만족도 하락 가능성: 소규모 매장은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키오스크는 고객의 세부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고령층과 비숙련 고객의 불편: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장애인은 불편을 느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최종 결론
가게 규모가 큰 경우: 매출이 크고 회전율이 높은 매장은 운영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가 효과가 크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 부담과 고객 소통 부족이라는 단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게 규모가 작은 경우: 매출이 적고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매장은 알바 고용이 더 적합하다.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고객 이탈 가능성도 크다.
고객층 분석의 중요성: 고령층이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 많은 매장은 키오스크가 오히려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베리어프리 키오스크나 추가 고객 지원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
테이블 오더의 수수료계약이 한때 뉴스에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계약을 할 때 수수료가 얼마인지 반드시 따져보아, 내가 운영하는 매장에 필요한 전략인지를 기회비용과 한계비용을 생각하여 꼼꼼히 계산하고, 매장 특성에 맞는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